홍콩 멜로 <중경삼림> 내용
홍콩 멜로 영화 1위로 뽑히고 있는 영화 <중경삼림>은 1995년 개봉하였습니다. 왕가위의 감독 데뷔작으로, 이 영화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며, 국제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영화 <중경삼림>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경찰 223과 마약상으로 활동하는 금발의 여자라는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남자 주인공은 사랑에 상처받은 그리고 이별한 경찰로 여자친구 메이와 헤어졌지만 그녀를 잊지 못합니다. 그러다 헤어진 지 딱 한 달이 되는 5월 1일이 유통기한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30개 사게 되면 그녀를 잊기로 다짐합니다. 그러던 중 그의 삶에 새로운 여성이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다른 경찰 663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그는 상처받은 사랑을 잊지 못하는 사람으로, 여자친구가 남긴 편지를 챙겨가지 않았고, 그 편지를 우연히 보게 된 페이의 이야기입니다. 편지를 전달해 주겠다는 핑계로 둘의 인연이 이어지게 됩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인공들이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영화는 빠른 편집과 특이한 카메라 앵글을 통해 홍콩의 현대적인 도시 생활을 표현하며, 사랑과 이별, 우연과 운명 등의 주제를 다뤄 인상적인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중경삼림>은 홍콩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감각적인 시각적 표현과 감정적인 내용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왕가위의 독특한 감독 스타일과 다채로운 음악, 그리고 풍부한 감정 표현이 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평가
<중경삼림>은 끝없는 인기로 느낀 점 역시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르고 있습니다. 1995년 홍콩 영화 금상장 4개 부문(작품·감독·남우주연상·편집), 1994년 대만 금마장 영화제 남우주연상, 1994년 스톡홀름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느낀 점은 독특한 비주얼과 OST의 조화였습니다. 홍콩의 분위기를 한껏 담아낸 다채로운 색감이 영화 이야기 및 스타일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이별에 아파할 때가 매우 현실적이어서 공감도 많이 되었습니다. 각 인물들의 캐릭터에 디테일한 연출이 더해져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마음 깊숙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명장면 중에 경찰 663이 편의점에 가서 먹고 싶은 음식을 시키면서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의 노력과 표현이 영화 밖에서 보는 관객들까지도 전달이 되어 그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명대사로는 "기억이 통조힘에 들었다면 유통기한이 영영 끝나지 않기를"이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랑에 대한 후회와 상실감이 가득한 대사입니다. 영화 속에서 발견되는 우연과 만들어가는 운명에 대한 주제도 많이 느꼈습니다. 미묘한 상황 속에서 함께하는 주인공들을 보며 일상에서 연결되는 인연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1995년 영화지만 시대를 초월하는 영상미와, 사랑과 우연을 담은 러브스토리가 저에게 삶과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만큼 영화 속 캐릭터와 이야기는 큰 평가를 주었습니다.
재개봉 일정
영화 <중경삼림>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해 2월 28일 극장에서 재개봉되었습니다.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판본으로 상영이 됐습니다.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니 만큼 이번이 무려 4번째 재개봉이며 세월을 초월하는 명작의 깊이를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기회였고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중경삼림>은 개성 있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넘쳐나다 보니 꾸준히 관객들이 찾는 명작입니다. 영화 고유의 감성적인 대사와 세련된 OST, 화려한 연출을 커다란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타락천사 리마스터링>, <2046 리마스터링> 총 다섯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도 열렸습니다. 더불어 상영 극장인 메가박스에서는 새롭게 시그니처 굿즈도 함께 판매했다 합니다. 기획전을 관람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드로잉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드도 진행하였습니다. <중경삼림>은 재개봉이지만 레트로 무비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어 최근까지도 반응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