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 다시 보기
레옹과 마틸다로 유명한 영화 <레옹>은 1994년 개봉한 프랑스의 감독 뤽 베송의 작품으로, 강렬한 액션과 감동적인 휴먼 이야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레옹>은 뉴욕에서 살고 있는 킬러 레옹과 옆집 소녀 마틸다 내용입니다. 어느 날 마주친 레옹은 마틸다의 구타 흔적을 보게 되고 학대받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틸다는 가게에 다녀온 후 집안이 아수라장 되고 혼자 남겨진 상황에서 레옹(장 르농)이라는 전직 킬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시작됩니다. 레옹은 처음에는 마틸다에 대해 거부감을 표합니다. 그러나 결국 마틸다에게 도움을 주기로 합니다. 마틸다의 아버지를 죽인 스탠스필드 일당은 남은 가족인 마틸다까지 죽이고자 부하들에게 지시합니다. 마틸다는 가족 중 유일하게 아꼈던 동생의 죽음에 분노를 표하고 복수를 다짐합니다. 이후 마틸다는 레옹에게 거래를 제안합니다. 글과 집안일을 도울테니 본인에게 킬러가 되는 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레옹은 마틸다를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으로 키우면서 동시에 자신의 전문적인 능력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틸다는 레옹의 냉혹한 세계와 인간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 레옹은 그의 냉철함과 무감정함에도 불구하고 마틸다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그를 지켜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영화는 레옹과 마틸다 사이의 점점 더 가까워지는 관계를 그리며 전개됩니다. 레옹은 마틸다에게 삶의 지혜와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가르치며 동시에 그녀를 위해 자신의 삶을 걸고 싸웁니다. 그러나 레옹이 일을 처리하러 나가는 동안, 마틸다는 레옹 몰래 스탠스필드에게 복수하고자 마약 단속국으로 잠입하지만 납치되고 맙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레옹은 마틸다를 구출하고 그로 인해 스탠스필드는 레옹이 있는 건물을 포위합니다. 레옹은 마틸다에게 자신이 아끼는 화분을 선물하고 좁은 환풍구를 이용해 마틸다를 탈출시킵니다. 레옹은 죽음의 위기 전 스탠스필드와 함께 수류탄으로 폭사합니다. 탈출한 마틸다는 레옹의 동업자 토니를 찾아가 남겨진 유산을 받게 되고, 학교로 돌아간 마틸다는 모든 사실을 고백하게 됩니다.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마틸다는 레옹이 준 화분을 학교 화단에 심고 추억을 되새기며 끝이 납니다.
신드롬
영화 <레옹>은 전 세계적인 명작으로 뤽 베송 감독의 연출력과 시나리오 완벽함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잔잔한 감정 속 격렬한 액션을 조화롭게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더 큰 몰입을 선사했습니다. 상황에 대한 심리적 묘사도 뛰어나 그들의 감정과 고뇌를 함께하게 됩니다. 그리고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성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레옹은 전직 킬러로 냉혹하고 무감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마틸다를 통해 그의 내면에 있는 따듯한 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틸다는 복수를 위해 강해집니다. 그런 그녀를 커버하고 지켜주는 레옹과의 관계성이 영화에서 가장 큰 상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옹은 명작으로서 다양한 신드롬을 보여주었습니다. 마틸다의 스타일 중 하나인 단발머리와 초커 스타일은 아직까지도 커버되고 있는 캐릭터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와 아이유가 영화 <레옹>을 주제로 하여 노래를 만들었고, 레옹과 마틸다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하였습니다. 또한, 걸그룹 트와이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도 패러디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엔딩곡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레옹의 죽음 뒤 마틸다가 화분을 화단에 묻어주는 모습에서 나오는 스팅의 Shape of my heart는 영화의 여운을 오래 남도록 만들며 아직까지도 TV프로그램에서 오마주 되고 있습니다.
관람평
영화는 감동적인 결말로 마무리가 됩니다. 레옹과 마틸다 사이의 유대감과 캐릭터의 변화로 인해 감동적인 순간을 남기며 관객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레옹의 냉철함과 마틸다의 순수함 사이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충돌과 성장, 그리고 희생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레옹>은 여러 가지 인간적인 가치와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시원한 액션으로 마음을 시원하게 하나 그 뒤 아픈 과거와 두 캐릭터의 감정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결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범죄와 복수에 휩싸인 만남에서 우리는 선택의 옳고 그름을 확인할 수 있고,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레옹과 마틸다는 함께하는 행복을 누릴 수 없지만 둘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될 수 있고 그들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좋은 영화로 평가되고 있는 <레옹>은 인간 본성과 감정에 대한 이해, 그리고 레옹과 마틸다의 슬픈 인연에 대해서 생각이 오래가는 영화입니다. 여러 번 관람해도 매번 새로운 감정과 생각을 선사하며 마음속에 오래 남아있게 만듭니다.